물가에서 225

곤지암 진우낚시터

2019년 붕어회 납회를 앞두고 지난 봄부터 염두에 두었던 곤지암을 찾았다. J모 선배님과 함께였는데 하필이면 그날 태풍 맞이가 되어버려 비바람 속에서 낚시를 해야 했다, 중류권 21번, 22번 1인 수상좌대를 빌렸지만 새벽부터 달려와 낚시한 선배님은 꽝, 나는 그나마 밤 10시 이후에 손맛을 보긴 했다. 이후 10.4. 금요일 밤에 퇴근 후 단독 출조. 납회를 이곳에서 하기 위한 최종점검이었다. 밤낚시로만 10수 정도 한 듯. 그리고 10.11. 납회하는 날. 국가대표 야구팀 코치로 대회 출전이 결정된 차감독님 빼고 8명 참석. 상류에서 했는데 낚시는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제일 연장자이신 고문님이 마릿수로 제일 많이 잡으셨고 L선배님은 6수 모두가 월척. 그래도 1등은 0.5cm 차이로 2..

물가에서 2019.10.27

고골 밤낚시

지난 주, 새말낚시터에 이어 고골낚시터 밤낚시. 한여름의 더위를 피해 밤에만 집중해서 낚시하는데 나름 조과가 좋았었다. 햇빛에 오래 노출되다보니 앨러지가 생긴 탓도 있고 나이들어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낚시가 힘들어진 이유도 ...ㅜ.ㅜ 여름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집중도 잘 됐고 조과도 좋았고 ... 다만, 모기만 피하면 되는데 지난 번 아내와 동출한 포천 밤낚시 때 급하게 오느라 모기향을 챙겨오지 못해 몇 번 물린게 결국 병원 신세까지 질 만큼 심한 피부 앨러지를 일으켜서 한 달 이상 고생 ㅜ.ㅜ 어젯밤 퇴근 후 8시 좀 넘어 도착, 아침 8시까지 했는데 12마리 ㅎ 밤에 꽤 추웠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게 분명했다. 활성도가 낮보다 못했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난 만족. 늘 그렇듯 2자리수 이상이..

물가에서 2019.09.21

고담낚시터(2019.5.24~5.25.)

주말의 번잡함이 싫어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달려간 이천. 모처럼 양평 그린낚시터를 찾아가려 했지만 아내가 고담의 방가로를 마음에 들어해서 ㅎ 가는 길에 차돌짬뽕을 먹고 고담에 도착하자마자 관리소 앞을 가득채운 차량들 때문에 놀라기도 잠시. 예약을 안하고 간 길이었기에 주인장부터 찾아 방가로를 찾았는데 다행히 5번 방가로가 있단다 ㅎ 분주히 세팅해서 던지기 시작한게 밤 8시 30분경. 얇은 칠부바지에 반팔옷이었지만 낮에 워낙 더워서인지 밤낚시하기에 적당히 좋았다. 피곤해서 오래 못할줄 알았는데 정신없이 집중하다보니 새벽 4시 45분. 그렇게 밤을 새고 2시간 잔 후 아침을 맞았다. 조과는 붕어 15마리. 씨알이 작은게 좀 아쉽긴 해도 내 실력에 이정도면 정말 잘나온 편이다 ㅋ 지난 주 마전낚시터에서 있었던..

물가에서 2019.05.25

고골낚시터에서 (2019.2.14.)

1. 평일 독조. 오늘 하루 이 저수지의 주인은 나였다. 우아한 찌올림을 못봐 아쉽긴 했지만 기대하지도 않았던 손맛도 봤고... 지난해 11월 이후 두번째 낚시. 이젠 추운날 버티질 못하겠다. 나이 탓인가... 2. 며칠 전 꿈에서 괴물 메기를 잡는 꿈을 꾸었다. 정말 엄청나게 커서 깜짝 놀란 나머지 힘껏 대를 낚아챘더니 머리 위로 휙 날아가 멀리 사라져 버렸다. 얼른 달려가서 찾으니 누군가가 그 고기라며 내미는데 바람빠진 풍선마냥 찌그러진 상태에서 배 속에서 자잘한 물고기 몇마리가 쏟아내 나왔다. 어쨌거나 고기잡는 꿈은 좋은 꿈이라던데.. 오늘 낚시터에서 퇴근 직전에 잡은 붕어가 운좋게 경품딱지(?!)를 품고 있었다. 수제찌가 상품이었는데, 겨우 내 뻘 속에 쳐박혀 살았는지 온통 진흙투성이라 손씻던 물..

물가에서 2019.02.14

고담낚시터 & 별빛정원우주

이천 고담에서의 아내와 아들넘과 함께 한 1박2일 주말 낚시. 기대를 잔뜩 하고 아침부터 달려갔지만 낚시터는 고요하기만 하고.. 주말인데도 방류도 없었다. 손님도 몇사람 없었고... 진짜 겨울이 오고 있음을 실감했다. 저녁 5시간까지 꽝치고 이천에서 수족관하는 친구넘한테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연락. 녀석의 추천으로 두부전골을 먹었는데 3대째 장사하는 집이라 그런지 맛있었다. 친구를 수족관으로 데려다주고 바로 빛축제장으로 출발. 입구에서부터 관람용 우주선 모형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아내랑 아들넘을 위한 탑승기구로 예약을 완료한 상태. 커피 등 음료수가 보너스로 제공되는데 추운 날씨 탓에 참 좋은 서비스였던듯. 그냥 타면 12,000원, 사전 예약하면 입장권이랑 묶어서 17,000원, 소인은 12,000원..

물가에서 2018.12.03

고골, 겨울 물낚시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한동안 낚시를 못갔다 쌓인 피로도 풀 겸 느긋하게 낚시터로 출근한 수요일. 늘 앉던 소나무앞. 이번 겨울엔 물낚시를 하려나보다. 빨간색 띠와 펌프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입어료는 2만원을 받고 있었다. 11:00, start! 12:00 첫 수! 행운의 딱지! 50cm급의 물돼지, 향어!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헛챔질도 몇 번 있었고 바람이 불어 찌 올라오는걸 구분하기 힘들어서 놓친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즐거웠던 하루. 정말 아무 생각없이 낚시에 열중했던 것 같다. (점점 더 낚시가 좋아지는 1인)

물가에서 2018.11.29

포천 밤밭낚시터 (2018.11.3.~11.4.)

지난 목요일, 하남 고골낚시터에서의 뜻밖의 참패에 낙심해 있다가 환절기 낚시에 재도전. 주말 밤이고 일교차가 워낙 컸던 날인지라 차에 시돌을 걸고서도 한참을 고민하다 '그래, 기왕이면 좀더 추운 북쪽으로 가자' 해서 포천으로 달렸다. 포천은 알다시피 향붕어들의 터전인데다 평소 나는 가뜩이나 모자란 실력에 번번히 향붕어 입질에 농락당하기만 했던 터. '오냐, 어디 한번 해보자, 못잡아도 날씨탓이려니 하면 된다' 싶었다. 저녁 8:40분 경 밤밭에 도착해서 둘러보는데, 거의 모든 연안 좌대가 만석이었다. 아, 편한 낚시는 어렵겠다 싶어 평소 한번 앉아보고 싶었던 관리소 앞 노지 천막좌대를 살펴보는데 5~6개의 자리 중 한 조사님만 앉아계셨다. 나: 전체적으로 조용하네요. 좀 잡으셨어요? 노지조사님: 그러게요..

물가에서 2018.11.04

포천 낚시여행_마전낚시터

1년 만에 홀로 마전낚시터를 찾았다. 먼저 셋팅부터 하고 확트인 경치를 즐겨본다 예쁜 붕어는 보너스! 어느덧 태양이 하늘을 황금빛으로 수놓고 그사이 얼큰한 김치찌개로 배를 채웠다. 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자다 깨다 찌보다 자기를 반복. 그렇게 내 생의 또다른 아침이 밝았다. 물안개를 보며 자세를 바로잡고 풍경 속에 무심하게 시선을 던져두고 있으면 저 나무처럼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혼자만의 독조였고 좌대에 난방이 제대로 안되어 추위에 떨었고 주인장의 무성의한 조치에 기분이 언짢긴 했어도 온전히 나를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에 감사하며...

물가에서 2018.10.20

고담낚시터(2018.9.29.~30.)

붕어회 납회 장소를 사전 탐색하기 위해 금요일 밤에 채비를 하고 마눌님의 눈치를 슬쩍~ - 같이 갈래? - 어디? - 이천, 전에 내가 처음 향어잡았던 덴데 - 낚시터 싫은데. 비린내 나. - 같이 갔다가 다음날 도자박물관도 가고 이천쌀밥 먹고오자 이렇게해서 밤 열시에 이천으로 낚시여행을 가게됨. ☆ 예전에 내 생애 첫 향어를 끌어 올렸던 곳. 그때의 묵직했던 손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지금 이곳은 붕어터로 꽤나 핫한 곳! ☆ 달도 밝고 일교차도 컸고 입질은 미약하고~ 따로 챙겨간 대하 덕분에 꽝은 면했다 ㅎ ☆ 낚시터에서 몇년 만에 이천사는 K를 만나 새벽 4시까지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워낙 어두운데서 보다보니 얼굴이 기억안남 헐~. K야 담주에 밝은데서 다시 보자 ㅋ ☆ 와이프 왈, 지금까지 잔 ..

물가에서 201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