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99

양어장 낚시대 고민

지난 번 밤밭에서의 사고(?)로 설연 32칸 1대가 파손된 후 계속 고민 중이다.빨갱이 순수,럭셔리순수에 이어 설연 대까지 모두 과부신세 ㅡㅡ빨간색 순수대는 한 대 중간대에 이음새가 이상해보여서 자칫 부러질 염려가 되어사용하기가 불안하고,럭셔리순수는 8번대가 손잡이대에 끼어 도저히 빼낼 방법이 없고피싱메이트 본사에 연락해도 수릿대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마냥 어렵고

물가에서 2024.04.29

배양낚시터 짬낚(2024. 4.28.)

일요일 오후, 가벼운 짬낚 생각으로 배양리낚시터를 찾았다.아점으로 라면을 먹고 출발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도착시간이 정오가 넘었다.세팅할 때 보니 받침대를 빼먹고 와서관리소에 사정 얘기하고 하나를 빌렸다.주목 29대를 꺼내니 지난 쌍방죽에서 채비 분실 후 새로 채비를 해놓지도 않았네..요즘 내가 아무래도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 것..

물가에서 2024.04.29

비오는 수요일의 일상

1.간만의 전투 낚시 탓이었는지어제는 내내 몸살기운으로 고생했다.하루하루 체력과 근력이 떨어지는걸 느끼는데어떤 대책을 세워야할 것 같다.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자마자오렌지쥬스 한 컵을 벌컥벌컥 들이마시고한 시간동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갔다.덕분에 오늘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2.새벽에 꿈을 꾸었다.음 ..내용이 약간 민망해서 말하긴 좀 그렇지만좋은 꿈 같았다.그래서 복권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3.비오는 수요일의 출근길은 지옥 그 자체.매년 늘어나는 출근 시간을 볼 때마다지역 국회의원의 무능에 화가 나 몸부림쳐질 정도지만여전히 이 지역의 선거는 변화가 없다.지역 일꾼을 뽑아야하는데지역민들마저 정치이념에 휘둘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회사다니는 남자들이 더 많이..

블루노트 2024.04.24

변화들

# 연초부터 올해엔 좋은 일이 많이 있을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이동수, 횡재수, 문서운, 귀인운에 해외가는 얘기까지 남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은 죄다 들은듯. 물론, 그냥 유튜브에서 재미로 본 타로 얘기라 그냥 재미있다고만 생각했었다. ## 몇 달이 지난 지금의 내 상황을 살펴보니, 3월에 개인적으로 원했던 인사이동이 있었고 해외연수대상자로 선정되어 곧 유럽에 갈 예정이고 자동차도 사고 팔았고 새로 옮겨온 부서에 근무중인 직원이 예쁘고 일도 잘하니 귀인을 만난 듯 하고 ... 진짜 이제부터 제대로 변화가 찾아온 것 같다. 원우회 회장과도 처음부터 원만하게 서로 돕고 있고 원생들과도 볼 때마다 서로 인사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 나와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고 나와 일하게되면서 실..

블루노트 2024.04.20

횡재수

월요일 오전에 인사팀으로부터 메일을 하나 받았다. 장기근속자 대상 해외연수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내용과 예년과 다르게 장기근속자 아닌 자 중에서도 우수 근무자를 인사팀 자체기준으로 별도 선발하겠다는 것. 이번에 내가 대상이 될 것 같은데 선발되면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 됐고 기준이 달라진 것에 대해 살짝 불쾌한 마음도 들었다. 점심 식사 후 잠시 담배 한 대 피고 오니 인사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단다. 그래서 전화했더니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면서 참가 여부를 바로 답해달라더라. 오전에 메일보내고 오후에 통보하면서 바로 답을 달라는 법이 어딨냐고 하니 그렇게 됐다고 미안해하면서 법인에서 재촉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15분 생각할 시간 달라고 하고 생각 중인데 P실장님이 찾아왔다가 얘기를 듣고는 서유럽 쪽은 비싼..

블루노트 2024.04.17

워밍업 낚시 (2024.4.14. 밤밭낚시터)

새말낚시터가 없어지고 나니 낚시하러 가려면 약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포천 아니면 막히는 양평 아니면 더 막히는 고속도로를 뚫고 남쪽으로 가야하니 말이다. 그렇게 밍기적거리다 일요일 오후 두시가 되어서야 짐을 챙겨 나섰다. 손맛터를 떠나 올해 처음으로 넓은 저수지로 나선 것. 포천 밤밭낚시터 잔교 초입에 자리를 잡고 나니 오후 3시 반. 2.9칸 쌍포. 그냥 저냥 시간 때우다 밤낚시 조금 해볼 요량이었다. 어차피 높은 기온으로 인해 고기들이 모두 수면 위에 떠서 떼지어 다니고 있었다. 잡이터에서 잡은 빵 좋은 올해 첫 향붕어. 반갑구나~ 두 시간 좀 넘어서야 겨우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밤밭낚시터의 상징과도 같은 황금빛 석양이 지고 그 사이 늦게 온 옆 자리 조사님이 3.4칸 쌍포를 펴는 바람에 나..

물가에서 2024.04.14

요즘 내가 듣는 노래2

Mahalia - Karma 요즘 나는, 사치스러운 여유를 누리면서 지내는 중. 화가 나도 표정없이, 마음이 급해져도 천천히 걷고 남들 호들갑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이 호사스러운 여유. 과연 이렇게 지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근무 중에도 틈틈이 활짝 핀 벚꽃길을 따라 생각없이 걸으면서 뜻밖의 횡재(?!)에 적응해가는 중. 그 사이 여동생은 폐쇄병동에 다시 입원했다가 어제서야 퇴원. 어머니의 독선과 고집스러움에 화를 냈었고 가족들 걱정이 끊이지 않는 내 삶에 대한 회의감도 생겼었는데 이젠, 괜찮아졌다. 누구보다도 고통스러웠을 여동생이 큰 사고(?!)를 치는 대신에 스스로 병원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미안하고 감사해야할 일이었기 때문. 그 사이 차도 바꿨다. 3년간 정들었던 포드차를 당근으로 팔고 여러가지..

음악이야기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