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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기 밤낚시는 어떨까? (2024.11.2.~3., 마전낚시터)

낮밤의 일교차가 극명한 11월 초순, 늘 독조라 외로움에 빠질 걱정과 쓸데없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드디어 마전낚시터를 다시 찾았다.낮에 부모님께 칼국수를 대접하고 오느라저녁 6시가 넘어서 도착. 경험상 요맘 때 날씨엔 낮낚시 위주란걸 알고 있지만그리고 개인적 경험상 낱마리로 그친 경우가 많았었지만,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내가 얼마나 낚시가 늘었는지 ...게다가 새로 산 저부력 전자찌도 테스트해볼 기회.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낚시터 풍경.내가 포천을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오렌지 빛깔 석양 때문이었다. 서둘러 상류 천막좌대 쪽에 2.9칸 낚시대를 펴고 323시리즈 떡밥과 어분, 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으로 낚시 시작.25분 만에 첫 수가 나왔는데붕어 표정이 너무 재미있었다.이어서 10분..

물가에서 2024.11.03

2024년 포천, 당일치기 가을여행 (평강랜드, 산정호수)

딸아이가 갑작스럽게 단풍 보러가고 싶다고 해서 일요일 아침 서둘러 떠난 당일치기 여행길.이 날이 마침 명성산 억새축제 마지막 날이어서 포천으로 향하게 되었다.먼저 도착한 곳은,작년 가을에 아내와 둘이 와서 고즈넉히 시간을 즐겼던 평강랜드.입구 까페에서부터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테리어에 딸아이가 마음을 뺏겼다.덕분에 인심좋게 모델도 되어주고 ㅎ 사실 이곳을 다시 찾은건 작년에 시기가 맞지않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서였다.역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 이곳 저곳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을 즐기면서 천천히 걸었다.이 곳은 산 속 깊은 곳에 있어 생각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데덕분에 더 온전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무엇보다 딸아이가 딱 원했던 ..

내마음의풍경 2024.10.29

가을낚시 (2024.10.25.~10.26., 황금낚시터)

휴가를 내고 운전면허 갱신신청한 후 아내와 낚시여행을 다녀왔다.처음 가보는, 포천 황금낚시터.생각보다 멀었지만 아내와 함께 하니 여행가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도착하니, 손님도 별로 없고 꽤나 한가했다. 어미를 잃고 주인 손에 양육되서 이제 두 세달 살았다는 새끼 고양이가 반갑게 아는 척을 하는데여자아이라 그런지 너무 깜찍하고 앙증맞게 예뻤다. 컵라면을 하나 서비스로 받아서 허기를 달랜 후여주인이 추천해준 관리소 맞은 편  2인좌대에 짐을 풀고낚시 시작.난 3.2칸 외대, 아내는 2.9칸 외대,떡밥은 오징어어분 323 떡밥에 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으로 준비했다. 오늘도 여지없이 첫 수는 어복여신 아내의 몫!이어서 또 한 마리~! 나도 질세라 열심히 낚아 올렸다.이후 4시 좀 넘어가면서 입질이 뜸해져 ..

물가에서 2024.10.26

자코밴드 - 문득

퇴근 길에 쳐다본 회색 하늘 사이로  검은 먹구름이 기묘하게 떠있더니 다음 날엔 바람 마저 스산하게 불었다. 문득, 부모님이 생각나  구의동에 들러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돌아왔다. 오늘은 잠시 사무실 주변을 걷다가  나뭇잎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을이 와 있었다. 문득 그런 날 있잖아사소한 글자 하나로무너지고 또 가끔 우는 날종종 그런 날문득 떠오른 추억에내 하루가 다 갔어참 예뻤어 그 시절의 너와 나그립고 그립다혹시 널 다 잊을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올까여전히 난 목이 메여와너는 어떻게 지내문득 내 곁에 왔다가갑자기 떠나버린 너문득 니가 좋아하던 말안녕 안녕 내 사랑혹시 널 다 잊을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올까여전히 난 목이 메여와너는 어떻게 지내문득 내 곁에 왔다가갑자기 떠나버린 너문득 니..

음악이야기 2024.10.25

오랫 만에 손맛터 (2024.10.20., 배양낚시터)

오랫만에 집 근처 배양낚시터를 찾았다.입어료가 25,000원이 되고나서 처음 온 곳인데과연 어떨지 ...  관리소 앞에서 한참 궁리하다가혼잡한 곳을 피해 자리 잡은 곳.때마침,  이벤트가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왔다.이 곳은 주말과 휴일마다 오전 10시경부터 13~14시까지 대회 성격의 이벤트를 개최한다.5등까지 시상하고 행운권도 추첨하는 것 같았다.  분위기는 좋았다.초반부터 잉붕어 같은 녀석을 두마리나 잡았다.잉어와 달리 수염이 없는데, 붕어의 몸통에 있는 측선 점도 없었다.이후에는 이벤트 종료 때까지 고요함의 연속. 해까지 정면으로 비춰서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2.8칸 낚시대도 3.2칸 대로 변경.햇빛이 너무 뜨겁고 덥기까지 해서 반팔 옷 하나에선풍기까지 틀었다.(그늘진 곳에서 낚시하..

물가에서 2024.10.20

[수요일의 감성음악] 김광석 - 그녀가 처음 울던 날 (Cover By 밍기뉴)

오래된 음악에는 추억이라는 때가 묻어있어 더 감칠 맛이 나는 것 같다. 김광석의 원곡을 따라갈 노래는 없겠지만 밍기뉴의 이 노래는 최소한 원곡의 감정만은 누구보다 잘 살려냈다는게  내 생각. 그래서 가을 밤에, 둥근 달처럼 떠오르는 한 사람을 추억하며 듣는 ...

음악이야기 2024.10.16

(추천POP) Finneas - Family Feud

[Verse 1] Mom and Dad are out of town The two of us are grown-ups now Pepper had to be put down Hard to take, hard to own Not hard to break a collarbone A little late, but not alone [Pre-Chorus] And you're only twenty-two And the world is watching you Judging everything you do Just a house and just a room Just a handful of balloons Just another afternoon [Chorus] Just the way it almost was When ..

음악이야기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