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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느낌의 전체성이다

"자연 속에서 나무나 돌멩이처럼 가만히 숨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자연이 나를 향해 찾아오는 것을 느낍니다. 눈이 내리고 낙엽이 지고 안개가 찾아오고 스라소니가 찾아오고 수리부엉이가 찾아오면서 자연이 바뀌어요. 자연의 깊은 모습을 볼 수가 있지요. 이런 것들을 즐기고 기록하는 것이 바로 자연 다큐를 찍는 일입니다" 한국일보 기사에난 박수용 EBS 자연다큐전문피디의 말입니다. 이 한마디로 저는 이사람이 정말 대단한 자연주의 영상작가란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림과 형상으로 티비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는 자연을 예찬한 미국의 워즈워드 시인에 충분히 비견될만한 예술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연은 느낌의 전체성이다" 이말은 박수용피디가 아메리카 인디언을 다룬 외국서적에서 빌려와 들..

더캣생각 2005.09.30

제리 맥과이어-좌절, 꿈, 신의,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하루 종일집안에서 뒹굴었다.힘겨운 일 하나 마무리 해서였을까..마음의 맥이 탁, 풀린듯종일 힘을 쓰지 못했다.무엇인가가 빠진 듯한 허전함..요즘의 생활이그렇게 넋이 나간 듯 맥이 풀려있지만맥빠진 생활을 돋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여력은 아무것도 없다.글을 쓰는 것조차도 힘이 든다.일기를 쓰는 것조차도 주저리 주저리 옹알올알대는 어린아이 같다.저녁에 외식을 하자는 아내의 간절한 바램마저 못들은체하고텔레비전 유선방송서 해주는 영화에 빠져들었다.비디오로 몇번 볼 기회가 있었으나 번번이신프로에 밀려나야했던 영화..시작부터 톰크루즈의 매력과 영화의 매력에 빠져들었다.잔잔하면서 감동적이었다.스포츠가 주는 감동과비지니스를 통해 얻는 성취감그리고 사랑.는 이 모든 감동이 적당히 알맞게 버무려진보석같은 작품이었다.날..

영화이야기 2005.09.30

나비효과

에릭 브레스, J. 매키 그루버 감독, 애쉬튼 커처, 에이미 스마트 주연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 바꿀 것인가, 잊을 것인가! 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지닌 에반. 그에게 남은 것은 기억의 파편들과 상처입은 친구들. 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된 어느 날, 예전의 일기를 꺼내 읽다가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 에반. 그것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가 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켈리와의 돌이키고 싶은 과거,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닥친 끔찍한 불행들을 고쳐 나간다. 그러나 과거를 바꿀수록 더욱 충격적인 현실만이 그를 기다릴 뿐, 현재는 전..

영화이야기 2005.09.30

페드라

사실 내가 이영화를 본 것인지...봤다고 생각하는 것인지..헷갈린다 끊어진 필림같이 부분적인 장면..안소니 퍼킨스의 불안한 눈동자.. 페드라를 외치는 외마디 음성만이...내기억의 전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67년에 '죽어도 좋아'라는 제목으로.... 당시에는 절대 납득할 수 없는..근친상간, 동성애 등의 소재를 다뤄서.. 영화를 봐도 무슨 내용인지..알 수 없을 정도로 가위질되어 상영됐다 때문인지..영화보다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가 맡은 OST가 더 유명하다.. 덕분에...무지 오래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쉽게 OST를 접할 수 있다... 비극적인 영화임이 분명한데...정작 남겨진 이미지는..즐거워만 보인다..-_-;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Mikis Theodoraki..

영화이야기 200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