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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선생이 테러분자?

이외수 "머잖아 이순신을 살인마로 가르칠 판"2008년 12월 20일 (토) 22:30 뷰스앤뉴스 "김구 선생이 테러분자?" "일제가 근대화에 이바지했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수정된 근현대사 교과서가 백범 김구 선생을 테러분자로 폄하하고, 일제강점기를 미화하고 있는 데 대해 격노했다. 이외수씨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수정된 교과서-애국애족 대신 매국매족을?'을 통해 수정된 교과서 내용을 찍은 두 장의 사진을 올리며 "김구선생을 테러분자라고 가르치는 세상이 왔으니, 머지 않아 이순신장군을 살인마라고 가르치는 세상도 오겠네"라는 탄식의 글을 올렸다. 첫번째 사진속 교과서 내용에서 이외수씨가 문제 삼은 내용은 일제 강점기에 대해 "그 시기는 억압과 투쟁의 역사만은 아니었다. 근대 문명을 학습하고 실..

더캣생각 2008.12.20

미쳤어~정말 미쳤어~

갇혀버린 길동초등학교 아이들 “감옥 같아요” [현장] 자물쇠로 채워진 길동초등학교현관▶이 블로그글은아래에 쓴 기사의 후속 이야기입니다. 19일 아침.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기자님, 아이들이 갇혀 있어요." "네? 천천히 자세하게 말씀해 보세요" "여기 길동 초등학교 아이들이 최혜원 교사 못만나게 하려고 학교에서 출입문을 다 자물쇠로 닫아 버렸어요." 한 시민으로부터의 제보 전화였습니다. 이건 뭔 엽기적인 일이란 말인가. 학교가 감옥도 아니고…. 전화를 끊고 현장 확인을 위해 카메라를 챙겨 길동초등학교를 향했습니다. 도착하고 나서 이곳 저곳을 살펴 보았습니다. 제보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학교 본관에는 총 6개의 현관 출입문이 있는데, 학교 쪽은 아예 출입문에 자물쇠를 걸어 모든 문을 닫아두었습니다. 중앙..

더캣생각 2008.12.20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커피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히 속이 쓰려온다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 쯤슥 지나가도무거운 내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수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하다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히 속이 쓰려온다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헛웃음이 나오게 하는, 그러면서도 세상을 초월한 듯한,욕심없이 들리는톤과 목소리가은근히 매력적인...

음악이야기 2008.12.16

헛웃음

전에 누군가 고통이 깊으면 헛웃음이 난다고 했던거 같아 마음같아선 확 엎어버릴 것 같았는데 자꾸 허허롭게 웃게 되네 생각같아선 톡 쏘아주고 싶은 사람한테도 그냥 허공만 보고 허한 웃음만 날리고 마네 눈을 똑바로 보고 하고싶은 말을 기어이 해버리고 말았음 좋겠는데 눈은 아래로 떨구고 입으로는 자꾸 마음과 다르게 말하게되니 소리안나는 입을 가지고 눈만 멀뚱멀뚱 뜬 자의 처지와 다를게 없군 멀쩡한 다리를 두고 걷지 못하는 자의 심정도 알겠더군 Finger Eleven - Paralyzer

TV 속 사연 두개

# 죄와 벌 - 청주 여자교도소 72시간징역 15년의 27살 처녀 둘.교도소 안에서 서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단다. 미용일을 배우면서또래 처녀들처럼 수줍어하고 때론 깔깔거리기도 했다. 나가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했더니남들처럼 연애하고 싶다고, 그저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싶다면서 갑자기 굵은 눈물을쏟아낸다. 온갖 못된 짓들을 다하면서도 공로를 인정받아(?) 짧은 형을 살고 그것도 모자라 특별사면 등의 이유로 쉽게 풀려나는 권력자들만 봐왔던 내게 그녀들의 구형은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았다.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나이 마흔의 한 여자는 무기징역이랜다. 피해자가 가장 가까웠던 사람 중 하나인 남편이었단다. 그녀가 교도소 안 사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하룻밤 영상에서는 중간중간 어색한 침묵들과..

더캣생각 2008.11.27

스스로 강해지는 자

"어떠한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스스로 강해지는 잡초처럼 꿈을 잃지 않고, 묵묵히 한 계단 한 계단 본인의 목표를 성취해가는 것이 중요하다"(원문 : http://news.naver.com/print_form.php?office_id=001&article_id=0002377287)우리나라의 세계적인 골퍼 최경주가 특강에서 했던 말이다. 국가나 단체로부터 특별한 지원없이 남들이 무모하다고 비웃었을 법한 성공을 이뤄내기까지 그가 겪었을 고초나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을 것이었다. 모든 선구자들이 그렇듯이 그 또한 수없이 실패하면서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스스로 강해지는 자가 되었다.요즘 개인적으로 보통 사람들은 한번도 겪기 힘든 불행의 시간들을 지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 스스로완전히 무너진 법은 없..

더캣생각 2008.11.23

맘마미아(Mamma Mia)

부서 회식하는 날, 잠실에 가서 오리고기를 먹고 맘마미아 영화를 보았다.한때 최고의 배우로 좋아했던 메릴 스트립(도나 역)의 쭈글쭈글한 외모가아만다 시프리드 (소피 역)의 상큼함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듯해서 약간은 실망..하지만역시 메릴은 대배우였다.젊고 아름다운 여배우에게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59세의 메릴은 이 노래 하나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The Winner Takes It All...I don't wanna talk 난 말하고 싶지 않아요.About the things we've gone through 우리가 지나온 것들에 대해.Though it's hurting me 그것은 나에게 아픔이긴 하지만,Now it's history 이제는 지난 일이지요.I've played..

영화이야기 200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