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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잭슨...

오늘 내 유년 시절의 최고스타가 죽었다.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귀에 들려온 첫소식.오늘처럼 그의 노래 이 슬프게 들린 적이 있었던가.참 편안한 곡이라고만 생각했던 그 노래를너무 슬픈 마음이 들어 듣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리라고는정말 상상도 못했었다..내 생전에그와 같은 스타를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난 어쩌면 행운아였는지도 모르겠다..고이 가시라.당신과 함께 80년대를 뜨겁게 살았던 한 사람으로서고이 기억하리라.....관련글 1임진모 13강 - 마이클 잭슨과 80년대 팝 관련글 2음악감상-Inoursmallway(MichaelJackson을추모하며-1) http://blog.daum.net/ddddrst/9782507 마이클잭슨 일대기

음악이야기 2009.06.26

불복종에 관하여

#요즘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자주 났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되고 있으니 저항도 쉽지 않다. 말 한마디, 이메일 한 통만으로도 잡혀가는 세상이다보니 일제시대 때 독립군 잡아가던 순사보다도 지금의 경찰이 더 더럽고 무섭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저항해야 하는지를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예전에 사두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어 봤다. ##불복종이라는 행위가 가지는 의미와 영향에 관한 프롬의 설명은 매우 적절하고 명쾌했다. 그에 따르면 불복종이라는 행위는 인류 역사를 발전시킨 원동력이었고 자유를 얻기 위한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행위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인간이 왜 그리 쉽게 복종하는지, 불복종하기가 왜 어려운지도 잘 이해되었다. 인간이 쉽게 복종하는..

더캣생각 2009.06.21

소통의 달인?

#"이명박 대통령이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취직을 해가지고 20년만에 굴지에 세계적 건설회사를 만들었고, 또 서울시장시절에 그야말로 그 난관과 반대에 부딪혀서도 4천여회의 소통과정을 거쳐 가지고 주변상인들을 설득하면서 청계천을 이뤘다"며 "소통의 달인이기 때문에 사실은 지난 정권을 교체할 수 있었던 것(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100분토론)"나도 어젯밤에 이 프로 봤다. 특히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정치를 펴달라는 부탁에 뜬금없이 북핵얘기부터 꺼내며 (MB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국민들은 위기의식이 없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듣고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MB가 소통의 달인? 삽질의 달인이겠지~! MB가 소통의 달인이면 설문조사에서 MB에게 소통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답한 ..

더캣생각 2009.06.19

박춘삼

((수록곡 ))1. 잊으라는2. 도시의 고독3. 나와 밤열시4. 마돈나의 노래를 들으며5. 작은 천국6. 난 오늘 이상해7. 오늘같은 날8. 떠나간 그대를 생각하네9. 사랑의 길10. 바람처럼(1987년 9월 1일 발매)#박춘삼의 노래들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프로에서두어번 듣고 그 분위기에 매료되었었는데집 주변 음반가게에서는 쉽게 구할 수가 없어평소 알고 지내던 그 사장형에게 따로 부탁해서 구한 음반이었다.대학에 갓 입학한 스무살의 봄에 이런 음악을 좋아했다는게 좀 신기하긴 해.이렇게 좋은 노래가이종환에게까지 인정받은 그 노래 실력이빛을 보지 못하는게 어찌나 안타깝던지.하긴, 당시 레코드가게 형도 이 사람을 몰랐으니.그 형이앨범에 담긴 박춘삼의 얼굴을 보고는'야 너랑 닮았다'라고 말하며 웃었었지...

음악이야기 2009.06.13

박용성이사장 인터뷰

전통적으로 대학은 상아탑으로 대표되는 연구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그 전통이 현대에 와서는 많이 공격을 받고 있다. 다름 아닌 실용성의 부족 때문이다.우리는 지금'고객'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학생이, 대외적으로는 학부모와 기업이 대학의 고객인데, 이 고객들로부터 대학이 지탄을 받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럴 수 밖에. 학위로 존경받는 시대에는 연구실적이 최고의 가치였지만 지금은 변했다. 석박사 학위자가 흔해지면서, 대학마다 상징으로 설치되었던 상아탑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연구보다는 교육의 기능이 훨씬 중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은 '연구중'이다. 각종 대학평가에서도 최고의 가치는 교수들의 연구실적에 두고 있어 교육의 효용성이나 실용성에 관한 평가는 늘 관심밖이었다. 내부 고객인 학생들은 교..

더캣생각 2009.06.09

Whitesnake- Too Many Tears

밋밋한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다.사무실에서도 특별히 해야할 일을 찾지 못하다가오후 내내 밀린 서류정리만 했었다.놀이를 찾는 어린아이 심정이랄까.혹은 보고싶었던 영화가 끝난 후의 기분이랄까.여유로움이 지속되다보니 조바심만 났다.여느 현대인들처럼 계속무엇이든 하고 있어야 안심이 되는그런 병이 내게도 있는 것 같아.그래서 듣게된 락음악.50곡을 골라 듣다보니 이곡이 끌렸다.적당히 묵직하면서도말을 건네는듯한 자연스러운 보컬이꽤나 인상적.까칠하면서도 달콤하고 부드럽다.후우~ 이 사람 정말 매력적이네!

음악이야기 2009.06.08

칭찬합니다

드디어 우리 동네에불법주차 단속카메라가 생겼습니다.작년에 개인적으로 시청 담당자와 통화까지 하면서 싸웠던 나의 뜻이2년 만에 관철된 것입니다.* 관련글 http://blog.paran.com/kafka2063/19188843http://blog.paran.com/kafka2063/19362012 http://blog.paran.com/kafka2063/19511867놀랍고 신기하면서도 매우 기뻤습니다.당시 시청 관계자는 나의 메일과 나와의 전화통화 등을 통해직접 현장을 방문해주는 노력을 보여주었었습니다.그런 노력들에 대해 감사하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개선이 될지에 대해선솔직히 기대를 많이 안했었습니다.그랬던 것이작년 말에 아이들 통학을 돕는 도로 분리대가 설치되면서조금씩 기대를 가졌었고언젠간 불법주차 단속..

더캣생각 2009.06.07

경찰독재에 반대합니다

5공시절은 군부독재였다면이명박정부는 경찰독재라고 말한다.굳이 PD수첩의 방송이 아니더라도많은 사람들이 당했다.경찰은 예전의 경찰이 아니다.어쩔 땐 독립군을 때려잡는 일제시대의 순사가 연상될 정도다.우리 학교 총장은 이상X의원의 사돈이다.평소 그분의 공직자로서의 업적 때문이 아니라현 정치권력 실세의 사돈이어서많은 공직자들이 인사를 온다.짧은 재직 후 물러난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도 다녀갔다.모 대학 총장도 일을 핑계로 방문해 한시간 이상씩 머물다 갔다.기관장들도 예외는 아니다.관내 신임 경찰서장도 며칠 전 다녀갔다.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매일 많은 공직자들이 우리 학교 총장실을 다녀가고 있었다.우습지만,이것이 현실이다.우리 학교의 현실이 아니라우리 나라의 현실이다.권력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비겁한 세상.그것..

더캣생각 2009.06.03

5.30일자 동아일보 사설을 읽고

예전에 형을 잃고 참담한 심정을 앓을 때 A팀장은 누구보다 냉정하게 나를 다뤘다. 내가 마무리짓지 못했던 일들을 지적함과 동시에 이것저것 새로이 할 일들을 지시했다. 슬픔에 잠겨있지 말고 어서 일어나 일에 몰두하라는 그의 말들로 인해 나는 슬픔을 내색하지도 못하고 열심히 일했다.그로부터 3년 후, 전직 대통령이 세계적으로도 드문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그분에 대한 장례가 끝나자마자 동아일보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국민장을 마친 지금은 각계각층이 일상의 제자리로 돌아가 각자의 할 일에 힘써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 침체의 파고를 넘고 민생을 개선하는 일이 급하다." (동아일보 사설 전편 : http://www.donga.com/fbin/output?f=i__&n=200905300076)'찢기고 응어..

더캣생각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