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139

추억의 공연표들 ...

추억의 공연표들 ... 생음악으로 공연되는 뮤지컬을 처음으로 보게 해준 빵집마누라.. 친구가 하인으로 나와 예 마님, 이라는 대사 한마디로 사람들을 웃겼던 건달놀음.. 그로테스크한 뮤지컬의 묘미를 알게 해주었고 최민수가 출연했던 피핀.. 스릴러물이 연극으로 공연되었을 때 얼마나 큰 스릴과 즐거움을 주는지를 알게 해주었던 어두워질 때까지... 풋풋하고 싱그러웠던 19, 20살, 그 때가 그립다...

블루노트 2013.05.02

2012년 6월 4일 0시 45분에 작성한 글입니다.

새로운 부서, 새로운 업무에 대해 압박감을 심하게 받고 있다.즐기기에는, 다소 벅찬.게다가, 주말 낮에 걸려온 H주임의 전화.금요일 회의 때 팀장에게 심한 압박을 받았던 터라퇴근할 때도 몹시 불쾌한 모습이었었는데...그의 전화는 팀장에 관한 것이었는데내용을 듣고 보니 다소 당황스러웠다.갑자기 팀장이 입장이 바뀌었다 싶었더니그런 이유가 있었구나...그래도 업자편에 서서 부하직원을 그렇게 몰아세우는건분명 잘못된 것.후,해야할 일들이 잘 안되서 안그래도 걱정인데엎친데 덮친 격.큰일이다... 걱정 속에 뜬 눈으로 밤을 새고 나서 만난 새벽,참 고요했다.

블루노트 2012.06.04

고맙다 고맙다 ...

학교가 소란스러워 심란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때문에 마음이 참 좋다.어제 나현이가 중학교 입학 후 첫 시험 결과를 가져왔는데어찌나 기쁘고 기특하던지.반석차 4등, 전교석차 10등.딸아이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하더니아주 달콤한 열매를 받아왔네.딸아이 앞에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기대를 뛰어넘는 결과에 속으로 무척 놀랐다.공부하라고 한 적도 없는데지 스스로 책을 읽고 공부에 몰두하는걸 보면좋기도 하고 걱정도 되긴 해.좀더 자기 주도적으로 자기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그래서 공부는 좀 못해도 좀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아이였으면 싶은데...내 과욕이겠지..ㅎ딸아이에게격려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저녁에 핏자헛에 가서 핏자파티를 했다.맛있게 먹는걸 보고 있으니이래저래 피로가 가시고 마음이 좋다. 아들놈은 요즘 ..

블루노트 2012.05.23

마법의 화환

젊은 후배직원들 모임에서 노래자랑이 열리던 날이었다.느닷없이 사무실 막내가참가하게 되었단다.그래서 준비한 화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팀장이었고난 근처 거래처 꽃집에 가서 화환을 만들어왔다.재료도 없고 안된다는걸 사장님이 내 얼굴을 봐서 급하게 만들어 주셔서고마웠다.이걸 들고 행사장으로 가면서 사람들한테 그랬다."이건 마법의 화환이야. 이걸 목에 거는 사람이 우승할거야..!"엽기노래자랑 대회였는데결국 우리팀 막내가 이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우승했다!!참 신기하기도 하지.게다가 이녀석, 행운권 추첨에서도 1등에 당첨되어 아이패드2를 받았다.와우~이 화환이 정말 마법을 부렸나봐 *_*다음날 녀석이 아무래도 행운의 물건같아서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 있으라고다시 사무실로 들고 왔길래 집에 다시 가져가라 했다..

블루노트 2012.05.23

민속촌 봄나들이

미국에서 30년 만에 한국에 오신 이모님을 모시고 용인민속촌에 다녀왔다.무릎이 아파 도저히 못가시겠다던 어머니까지 총동원했던 봄나들이였다.이 곳...20년도 더 됐지 아마... 대학 때 와보곤 처음이었으니..중간고사를 앞두고 스트레스가 심한 나현이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참 잘 왔던 것 같다.고속도로에 나들이 차들이 많았지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니 한 시간이 채 안걸려서 도착. 입장하자마자 점심식사를 하고 구경에 나섰다.오래된 농가와 대가집들을 둘러보고 사물놀이패들의 공연도 보았다.70이 넘어보이는 무형문화재 노인의 줄타기에이모님과 부모님들의 넋이 반쯤 나갔고줄타기를 처음 보는 민규는 계속 박수를 쳤다. 퓨전국악공연이라 해서 뭔가 했더니비보이 공연..!흥겹고 구성진 국악 편곡에 맞춰 멋진 춤을 선보여사람..

블루노트 2012.04.29

2012년 3월 30일 23시 35분에 작성한 글입니다.

몸살 기운이 있어 연가를 내고 하루 쉬었다...어제보다 30분 정도 잠을 더 잤고,잠을 잔 후에는 아내와 외출.특별히 갈데는 없어서 집 근처 마트가 있는 상가 1층에 있는예쁜 까페에 들러함께 모닝커피를 마셨다.고구마토스트가 맛있었다. 마트에 들러서는 평소 눈여겨두었던 짙은 고동색 바지랑 밤색 TNGT 허리띠랑 사무실에서 사용할 방석을 샀고4G 용량의 소니 'WALKMAN'을 드디어 샀다.손에 너무 잡히는 그립감이 너무 좋고 무게도 가볍고 예쁘고재생시간이 50시간!함께 딸려온 이어폰도 꽤 괜찮다.야마하 이어폰 괜히 샀나봐, 에휴...(관련제품리뷰 :http://blog.naver.com/jinsrobot/150130638988)아, 그리고 책도세 권 샀다.못읽은 책이 태산인데 왜 자꾸 책욕심이 생기는지 원..

블루노트 2012.03.30

2012년 3월 21일 21시 45분에 작성한 글입니다.

#그저께 동네 헬스클럽에 아내와 함께 3개월을 등록하고 어제부터 다시 운동을시작했다.와이프가 동네 주민센터에 3개월 5만원하는데 다니겠다는걸 내가 돈 대주고 같이 시작한 거였다.같이 런닝머신에 올라가 10분간 걷기를 한 후, 달리기를 시작했다.아내도 옆에서 속도를 높이고 같이 뛰기 시작했다.아내가 과연 얼마나 버틸까를 생각하니슬그머니 웃음이 나왔다.아니나 다를까, 아내는 정확히 딱 1분을 뛰고는 나가 떨어졌다.내가 옆에서막 웃었다.집에와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했더니그래도 10분간 뛰었다고 우기더라.그래서 정확하게 10분간 걷기 한 후 딱 1분 뛰었다고 정정해주고 또 막 웃었다.10분간 걷기 한 것도 힘들었던게 분명해, 큭큭큭.##오늘은 낮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나 : 아침에 운동나갔니?아내 :..

블루노트 2012.03.21

고맙다, 참 고맙다

오늘 첫 딸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다녀왔다.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송사와 답사를 주고받고 졸업식 송가를 부르던 그런 졸업식이 아니라학예발표회 때처럼 TV 속 화면으로 중계되는 졸업식이라서낯설고 한편으론 잠시 씁쓸하기도 했다.한 아이가 일생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학교를 떠나는 일인데요즘 초등학교의 졸업식은 그저 졸업하는 아이들만의 행사인듯 해서였다.어쨌거나, 딸아이가 이제 곧 중학교에 입학한다 생각하니 참 기특하고 장하다. 말썽없이 참 예쁘게 잘 자라주고 있는게 속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 나현아, 독서상 탄 것도 좋고 학력상 탄것도 좋지만 그냥 이렇게 초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해주었다는게 제일 고맙구나. 수고했다..!

블루노트 2012.02.15